웹툰에 집값 폭등 문제를 풍자한 내용을 담아 논란을 일으킨 웹툰작가 기안84가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꼬집은 만화를 그려 다시 한번 화두에 올랐다.

기안84는 지난 10일 웹툰 '복학왕' 317호 '부동산' 1편에 주인공 우기명이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청약 접수를 하는 모습을 그렸다.

우기명의 친구로 나오는 김두치는 청약 현장에서 "만약 이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실제 호가는 최대 10억"이라며 "나는 떨어질 줄 알고 집을 안 샀다. 그런데 결국에 집값이 올랐다. 집 산 사람들만 돈을 번다"고 말한다.

그러자 김두치 옆에 있던 인물이 "이제 거품이 터질 타이밍"이라면서 "지금 집값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하자 김두치는 "그 거품 언제 터지냐"고 소리를 지른다.

앞서 기안84는 지난 6일 '복학왕' 312화 '두더지' 2편 일부 장면에서 주거를 문제를 다루고 '한강이 보이는 마당있는 주택은 몇 년만에 몇 십억이 올랐다' '가끔은 기가 막힌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집 살 길은 보이지가 않는게…' 등의 대사를 넣어 현재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해당 회차를 본 네티즌들은 "진짜 천재아닐까 싶다 이렇게 현실풍자를 잘 하다니" "이건 풍자가 아니라 그냥 현실" "또 문 정부 저격 아니냐"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기안84는 지난해 11월 46억 원을 주고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위치한 한 건물을 매입한 바 있다. 해당 건물은 1년 만에 14억 원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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