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여일, 1년 4개월여 남은 차기 대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1년 가까이 이어졌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가 코로나19 사태 직후 재난지원금 논란 속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급부상으로 양강구도로 재편된데 이어, 최근에는 여권의 집중포화를 뚫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가세해 3강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13일 정치권은 윤 총장이 1위를 기록한 한길리서치의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를 놓고 각기 다른 분석을 내놨다. 보수층이 과잉 반영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평가절하부터 야권의 한계만 드러냈다는 자성론, 그리고 민심이반을 우려하는 여권의 반성론까지 내용도 다양했다.
마지막까지 이들 중 누가 여야의 최종 대권 후보가 될 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이들 3명이 서로 다른 리더십과 강·약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대표는 ‘안정감’을 무기로 ‘신뢰의 정치’를 보여준다. 국무총리 시절 중재자로 딱히 흠 잡힐 것 없는 무난한 일처리 능력을 보여주며 일찌감치 유력 차기 대선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상대적으로 이 지사 지지도가 급상승한 이유가 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재난기본소득 논의를 주도하고, 또 야권을 향해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그를 향해 범여 젊은 지지층은 찬사를 보낸다.
최근 유력 대권 후보군에 탑승한 윤 총장은 현 정부와 각을 세우며 무주공산 야권 대선전의 대표 주자가 됐다. 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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