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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비하인드+] 국민의힘 대선주자? 김종인 "당내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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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플러스 시간입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 당내에서는…

[기자]

첫 키워드는 < 당내에서는…>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떤 당 이야기입니까?

[기자]

제1야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으로 해석이 됩니다.

오늘(15일)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힌 내용이 있는데요.

현재 당내에서 대선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표명한 사람은 유승민, 오세훈, 원희룡 이렇게 세 사람밖에 없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 말은 현재 국민의힘 당 내부에서는 이 세 명이 대선주자다라는 의미인데요.

김 위원장은 실제 약 1달 전에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세 사람이 포부를 밝히면 자연스럽게 대선주자군이 형성될 것이다라고 얘기한 바가 있습니다.

실제 유승민 전 의원이 내일 사무실 개소식을 여는데요.

앞에 보면 '희망22'라고 되어 있는데 22면 2020년에 대선이 예정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대선주자로서의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것인데 이 자리에도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왜 당내라고 이렇게 좀 특정을 한 건가요?

[기자]

일단 당 밖에 있는 사람들도 야권의 대선주자로 물망에 오르고 실제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받기도 하는데요. 대표적으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윤 총장이 너무 부각되는 것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윤 총장이 대선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도 없고 실제 야당으로 올지도 모르고 또 만일에 온다고 하더라도 현직 검찰총장이 야권의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것 자체가 윤 총장으로서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선을 그어두는 게 오히려 윤 총장을 보호할 수도 있다라는 맥락도 있는데요.

실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2일) : 윤석열 총장이라는 게 정부·여당 사람 아니에요, 기본적으로. 정부·여당 사람으로서 저희 지금 지지도가 제일 높다는 거는 정부·여당 내에서 그 사람이 제일이란 얘기죠.]

당내에서도 그러면 당내 사람은 안 키우냐라는 얘기가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많이 있자 오늘 언급한 것처럼 당내에 있는 세 사람을 언급해서 띄우려는 것이다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한 사람 빠진 사람이 있습니다.

사실 지난 대선에 야당의 전신인 국민의힘의 전신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였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빠져 있는데요.

언급이 안 되어 있습니다.

물론 당 밖이기 때문에 언급이 안 됐는데 홍준표 의원은 어제만 해도 페이스북을 통해서 미국 대선 예를 들면서 트럼프가 이번 미국 대선에서 패배한 결정적인 이유는 공화당의 보수적 가치를 훼손한 데 대한 집토끼의 반란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보수 쪽에서도 집토끼를 지키지 않으면 대선에 질 수 있다고 주장을 한 것인데요.

실제 본인이 보수의 집토끼기 때문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계속 좌클릭한다는 그런 지적에 대해서 견제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바로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 동지에게…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동지에게…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떤 동지 얘기하는 건가요?

[기자]

최근에 페이스북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글을 하나 올렸는데요.

앞에 보면 친애하는 정성호 동지에게라고 되어 있습니다.

정성호 예결위원장과 최근에 약간 갈등이 있었는데 상당히 긴 글입니다.

길게 썼고 그다음에 핵심은 뒤에 있었는데 서로 오해가 있을 수는 있으나 모두가 개혁을 염원하는 간절함으로 인한 것이다 여기시고 너그러이 받아달라 이렇게 썼습니다.

정성호 예결위원장도 같은 민주당 소속인데요.

정성호 예결위원장도 그전에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올린 바가 있습니다.

원활한 의사진행을 위해 예결위원장으로서의 얘기인데요.

딱 한 마디 했더니 하루 종일 피곤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에 대해서 추미애 장관이 긴 장문으로 답을 한 셈입니다.

[앵커]

꽤 긴 글을 올린 것 같은데요. 며칠 전에 있었던 일 때문에 그런 거잖아요. 혹시 그 모습을 좀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준비를 했습니다. 잠깐 영상으로 예결위원장으로서 정성호 의원이 사회를 보는 중에 추 장관과 야당 의원 간의 갈등 장면을 잠깐 보겠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지난 12일) : 이영렬 돈 봉투 만찬 사건 기억하고 계시죠? (장관님! 장관님!) 그 이후로는…]

[박형수/국민의힘 의원 (지난 12일) : 질문 아직 안 끝났습니다. 질문을 듣고 답변을 하셔야 되지요.]

[정성호/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지난 12일) : 질문에 다른 거 말씀하지 마시고 질문 다 들으신 다음에 질문에 답변해주세요.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만 질문 자체가…) 그렇게 좀 해주세요. 좀. 정도껏 하십시오.]

정성호 위원장은 당시에도 정도껏 하십시오라고 좀 화난 목소리로 추미애 장관에게 얘기를 했다가 이른바 이제 추미애 장관의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문자폭탄을 받기도 했고요.

실제 정성호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영상 잘 봤습니다, 탈당할 생각은 없습니까? 추미애 당대표일 때 말도 못했을 사람이 질문의 의도가 뭔지 모르나.'

물론 지지하는 댓글들도 있지만 비판하는 댓글이 좀 많았습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피곤하다라고 정성호 위원장이 얘기를 했었던 것입니다.

[앵커]

혹시 이 관련해서 직접 그 이후에 이 페이스북 글 이후에 서로 두 분이 좀 얘기를 하거나 이런 건 없다고 합니까?

[기자]

그래서 제가 오늘 정성호 예결위원장에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혹시 그 갈등 이후로 두 사람이 통화를 하거나 서로 좀 심했다라고 물밑으로 접촉이 있었다거나 그런 적이 없습니까 물으니까 없었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다음에 동지에게라고 긴 장문의 편지를 추 장관이 보냈는데 이에 대해 답할 게 있냐라고 물으니까 특별히 할 말 없다라고 했습니다.

다만 추 장관이 페이스북에 당시 예결위에서 야당 의원들이 장관님 본인이 답변할 기회도 안 주고 자꾸 말을 해서 자기가 그랬다라고 했는데 정성호 의원은 뭘 답변을 못했냐 예결위에 4번 나왔는데 4번 다 충분히 답변할 기회를 줬다라고 했고요.

동지에게라고 평가받았지만 문자폭탄은 지금도 오고 있고 다만 차단을 많이 해 놔서 큰 일상 생활에 불편함은 없다라고 했습니다.

[앵커]

그럼 뭐 동지라고 하면서 페이스북 글도 길게 올렸는데 여전히 문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쨌든 페이스북 입장은 추미애 장관의 입장이기 때문에 다른 지지자들이 볼 때는 또 다를 수도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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