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2020.11.10) / 사진=로이터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계속 불복하고 정권 인계 작업을 늦출수록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늦어진다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경제구상 연설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이양 방해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위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조율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배포 계획에 자신도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바이든 행정부)가 백신 계획 수립을 시작하기 위해 (취임식인) 1월 20일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이는 우리를 한 달, 또는 한 달 반정도 뒤처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도 골프만 치면서 정권 이양과 백신 계획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한 조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공화당 인사들과 접촉했지만 트럼프 대토령의 불복 때문에 협력을 주저 하고 있다"며 "1월 20일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부끄럽지만 그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도 했다.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1월 20일이 되기 전에 대통령이 (현실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3상 결과 예방 효과가 94.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모더나와 화이자 각각의 백신 효능이 90%에 달한다는 것은 아주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은 백신이 안전하다고 판정된다면 접종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도 강조했다.
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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