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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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은 19일 정부가 전세난 해소를 위해 공공임대 11만4100가구를 내놓겠다고 한데 대해 “임대 사업자를 적폐로 몰더니 이 정부는 스스로 임대업계 큰 손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는) 하자투성이에 정주요건이 열악해 이미 올해도 수천 가구가 미달된 ‘매입임대’를 또다시 대안이라고 내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대한민국의 무주택 가구는 800만에 달한다”며 “정부가 오늘 공급하겠다는 11만호는 ‘언 발에 오줌누기’식, 턱도 없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겨냥해 “불편해도 기다려 달라더니, 이제와 내놓은게 ‘호텔 쪽방’”이라며 “정작 가족이 살아야 할 집은 외면한 채 ‘호텔 벌집’을 대책이라고 내놓고선 이 정부는 ‘반응이 좋다’, ‘주택순증효과’라며 호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정부를 향해 “이 모두 임대차 3법으로 인해 전세가 실종됐다는 정책 실패를 절대 인정하지 않으려 한 탓”이라며 “숫자 채우기로 전세난 돌려막기, 애먼 시장을 쥐어짜는 재탕 삼탕의 맹탕 대책은 국민들의 고통만 가중 시킬 뿐”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재개발 재건축의 규제를 풀어 국민들이 살고 싶은 곳에 집을 지어 달라. 임대차 3법을 되돌리고, 청년 대출을 확대해달라”며 “지나가는 시민을 붙잡고 아무에게나 물어도 모두 아는 답을 문재인 정부만 모른 척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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