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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차기 정권 첫 재무장관을 내정했으며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발(發) 경기침체에 빠진 미국 경제사령탑에 누가 오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민주당 내 진보나 중도 양측에서 모두 수용할 만한 인사"라며 "추수감사절 전후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백악관 비서진을 다수 인선했으나 내각으로는 재무장관이 첫 인사가 될 전망이다. 유력 후보군에는 여성들이 물망에 올랐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최근 행사 일정을 취소한 데다 진보 진영에서도 신망이 높은 거물급 인사라는 점에서 1순위로 거론된다. 재무관료 출신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전 연준 이사도 최종 명단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흑인 남성인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도 거론된다. 미국에서 재무부 장관직은 건국 이래 백인 남성의 전유물이었다는 점에서 어떤 선택이든 '파격'이 될 수 있다. 백악관의 '얼굴'인 대변인직에도 흑인 여성들이 물망에 올랐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바이든 선거캠프에서 고문을 맡았던 카린 장 피에르와 시몬 샌더스 등이 유력 후보군에 올라 있다. 1929년 백악관 대변인직이 생긴 이래 33명이 대변인에 임명됐으나 모두 백인이었다.
이날 조지아주에서는 재검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됐다. 조지아주가 수작업을 통해 약 500만표를 모두 재검표한 결과 바이든 당선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격차가 1만4000여 표에서 2000여 표로 줄었지만,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는 바뀌지 않았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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