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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삼성 끌고 LG 밀고… 역대급 TV 호황, 한국산이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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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출하량 기준 한국산 TV 점유율 35.3%, 중국 1.5%P차로 따돌려
삼성 23.6%, LG 11.6%로 각각 1·2위… 북미·유럽 등 주요시장 수요 회복 주효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족’이 늘고 TV 수요도 덩달아 급증하면서 지난 3분기(7~9월) 글로벌 TV 출하량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비즈

호주 하버노만 가전 매장에 진열된 LG 올레드 TV.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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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6286만5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당초 전망치(5688만대)보다도 10% 이상 높은 것이다.

이 기간 북미시장 출하량은 사상 최대치인 1639만9000대에 달했고, 유럽·일본 또한 3분기 출하량으로는 지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체 TV 시장 성장세를 주도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점유율 23.6%로 1위를, LG전자가 11.6%로 2위를 차지하며 '코리아 TV'의 저력을 보여줬다. 중국 TCL·하이센스는 10.9%, 9.0%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한국산 TV 점유율은 35.3%를 기록, 중국산(33.8%)을 1.5%포인트 차로 앞섰다. 지난 2분기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산 TV의 주요 시장인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요가 침체하며 중국산 TV 점유율이 38%로 한국산(28.8%)를 10%가량 크게 앞섰던 것과 대조적인 성적이다.

선진시장 중심으로 TV가 코로나 특수를 보인 만큼 프리미엄 TV 시장도 큰 성장세를 보인 것도 특징이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LCD(액정표시장치)TV인 QLED TV 출하량은 233만1000대로 지난해 3분기(116만3000대)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LG전자의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출하량 50만대를 넘기며 전체 올레드 진영 성장세를 주도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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