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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美CDC 자문단 "코로나 백신 부작용 정확히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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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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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 의사들이 당국과 제약회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대중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의학협회(AMA) 소속 산드라 프라이호퍼 박사는 23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회의에서 "우리는 이 접종이 공원을 산책하는 정도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환자들한테 확실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이자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총 2회 접종이 필요하다면서 환자들이 첫 접종 이후 겪은 부작용 때문에 두 번째 접종을 거부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모더나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지난 9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접종 뒤 고열, 몸살, 두통, 탈진 등의 다양한 증상을 겪었다고 말했다. 두 제약회사 모두 자사 백신을 맞으면 근육통, 오한, 두통 등 코로나19를 약하게 앓는 것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 임상에 참여했던 한 노스캐롤라이나 여성은 접종 뒤 심한 편두통 탓에 하루 정도 힘이 빠지고 집중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날 편두통약을 복용하자 괜찮아졌지만, 모더나는 백신 접종자들한테 두 번째 접종 이후에는 하루를 쉬라고 권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네소타주 소아과 간호사인 팻시 스틴치필드는 이날 회의에서 당국과 제약회사들은 백신 접종 부작용을 좀 더 긍정적인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이것은 면역 반응"이라며 '부작용' 대신 '반응'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날 자문회의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미 식품의약국(FDA)에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지 사흘 만에 열렸다.

FDA 승인 절차는 수주가 걸릴 전망이다. 백신을 검토하는 자문위원회가 12월 초 회의를 할 예정이다. 일부 미국인들은 앞으로 한 달 내에 첫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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