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보고에 반응 보이지 않았다` 발표해야 할 이유 없어
사퇴않고 버티면 적절한 시점에 대통령 결단해야
86세대 역할, 사명 다하는 데에 최선
지난달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기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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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청와대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보고를 받았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발표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발표한 것은 우회적으로 거취에 대한 암묵적인 기회를 준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출입기자단에 메시지를 보내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 발표 직전에 관련 보고를 받았으며, 그에 대해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우 의원은 “1차적으로 사퇴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건데 끝까지 사퇴하지 않겠다고 버틴다면 적절한 시점에 해임해야 된다”면서 “이 문제를 장기적으로 혼란스럽게 만들어 본인의 명예만 꾀한다면 그때는 대한민국과 검찰의 미래를 위해서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직무집행정지 명령 직후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한 점 부끄럼 없이 소임을 다해왔다”면서 “위법·부당한 처분에 대해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관련해서는 “마지막 회의에서 공수처장 후보를 선임하지 못한다면 부득이하게 국회가 법안 처리를 해 기나긴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면서 “올해 안에 다 마무리, 12월 초에 다 끝내야 된다”고 말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네 번째 회의를 열어 최종 후보자 2인 추천 여부를 논의한다.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여부에 대해서는 “원래 이달 말쯤으로 예정하고 있었는데 여러 현안들도 많고 또 당에서 출마하시려고 하는 분들의 거취도 분명해 보이지 않아서 지금 계속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 등 일부에서 제기되는 `세대 교체론`과 관련, “박용진·박주민 의원처럼 다음을 이어갈 정치인들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해 보인다”면서 “끊임없이 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밀어내듯이 더 훌륭하고 좋은 정치인과 지도자들이 성장해서 커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각각의 세대에 따른 정치적 역할과 사명이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세대의 역할, 사명을 다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그 역할이 끝났다고 생각할 때는 아무 미련 없이 떠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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