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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선거인단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투표하면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바이든 당선인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자로 인정받으면 자신은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연설을 마친 뒤 백악관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했던 발언 중 패배 인정에 가장 가깝다고 평가했다. 미 연방총무청(GSA)이 지난 24일 당선인을 확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의사를 굽히지 않고 법적 소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선거인단 투표는 다음달 14일 치러진다. 바이든 당선인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했다. 내년 1월20일에 취임할 예정이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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