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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에 '급등'…S&P500·나스닥은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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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37.90포인트) 오른 2만9910.3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와 나스닥은 각각 8.70포인트, 111.44포인트 올라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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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개발 진전 및 정치 불확실성 해소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뉴욕증시가 정치불안 해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진전에 힘입어 급등세로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은 추수감사절 연휴로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37.90포인트) 오른 2만9910.37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앞서 24일 사상 최초로 3만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24%(8.70포인트) 상승한 3638.3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2205.85로 마쳐 0.92%(111.44포인트) 올랐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급등 마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전 등이 기대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베스트볼래틸리티매니지먼트의 리서치 책임자인 마이크 지그몬트는 미국 경제 매체 CNBC를 통해 "우리가 오늘, 이번 주, 이번 달 낙관주의의 연속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약사들이 긍정적인 코로나19 백신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위험 자산을 위한 환경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내달 12월 10일 회의를 열어 화이자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EUA) 허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CNBC에 따르면 다우 지수는 이달 12.8% 상승해 지난 1987년 1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향해 가고 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1%, 10.8% 올랐다.

또 하나의 주가 상승 원동력은 불확실성 감소다. 이달 대선 이후 계속해서 결과에 불복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4일 열리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한다면 취임식이 열리는 내년 1월 20일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이에 월가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2월 말 이후 처음으로 20을 밑돌았다.

한편 이날 상승에는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로부터 시작되는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반영됐다. CNBC에 따르면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추수감사절인 전일 미국 유통업체들의 온라인 매출이 약 5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2%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치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쇼핑 시즌 온라인을 통한 매출이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날 국제 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0.18달러) 떨어진 45.53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7달러) 오른 48.27달러에 거래됐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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