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공군 중사, 소아암 환자 위해 머리카락 기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하늬 중사도 ‘어머나운동’ 동참

“머리카락 나눔 운동 확산하길”

세계일보

30일 공군 군수사령부 항공자원관리단 소속 이하늬(34) 중사가 소아암 환자 가발 제작을 위해 3년간 기른 자신의 머리카락을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 본부’에 기증한 뒤 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군 군수사령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공군 중사가 소아암 환자를 위해 3년 동안 파마·염색을 하지 않고 정성껏 기른 30㎝ 머리카락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30일 공군 군수사령부에 따르면 항공자원관리단 소속 이하늬(34·여) 중사가 최근 자신의 머리카락을 소아암 환자 대상 특수가발 제작 및 기부 단체인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기부했다. 이 중사는 “병마와 힘들게 싸우고 있는 소아암 환자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머리카락을 길렀다”며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소아암 환자들은 항암치료를 하면서 머리카락이 빠지게 되고 달라진 외모로 인한 스트레스로 가발을 착용하게 되는데 이 가발은 반드시 항균 처리된 100% 인모여야 한다. 하지만 이런 가발은 가격이 수백만원에 달해 항암치료만으로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는 머리카락 기부를 통한 인모 가발 제작이 절실하다.

이 중사는 “가발 한 개를 만들기 위해서는 30명 이상의 머리카락이 필요한 상황이라 ‘어머나 운동’이 널리 알려져 머리카락 기부가 많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