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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전주시, ‘전주사랑상품권’ 충전 한도 ‘100만원’ 일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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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없어도 제휴카드로 사용 가능해져

세계일보

2일 전주시청 책기둥도서관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왼쪽 세 번째)과 강동화 시의회 의장(〃두 번째)) 등 관계자들이 전주사랑 상품권 출시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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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최근 발행한 지역 상품권인 ‘전주사랑상품권’ 충전 한도를 한시적으로 두 배 늘린다. 또 휴대폰(스마트폰)이 없거나 2G폰을 이용해 그동안 이 상품권을 사용하지 못했던 시민도 은행 제휴 카드를 통해 이를 충전해 사용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음 한 달 동안 전주사랑상품권 충전 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2배 늘리는 이벤트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1인당 최대 5만원까지 부여하는 캐시백(현금 보상제) 혜택도 최대 10만원까지 2배 늘어난다. 캐시백은 결제금액의 10%를 즉시 지급하며, 이월 사용이 가능하다.

또 전주사랑상품권 제휴 은행인 전북은행을 통해 2G폰을 사용하거나 휴대폰이 없는 모바일 취약계층도 각 지점에서 전용 카드를 발급·충전해 이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휴대폰 미소지자가 카드형 지역 화폐를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전국에서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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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는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일 전주사랑상품권을 출시했다. 이 상품권은 ‘기부천사 가맹점’과 ‘사용자 기부하기’ 제도를 함께 도입해 공익성을 추구한 점도 또 다른 특징이다. 기부천사 가맹점은 상품권 매출액 일부(1% 정도)를 자율 기부하면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공공사업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소비자들은 사용액에 따라 지급받은 캐시백을 모바일 앱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기부에 참여한 가맹점과 소비자들은 간편한 절차로 법정기부금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주시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전주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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