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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文대통령 “비핵화 시계 잠시 멈췄지만, 우리는 다시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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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장 화상회의

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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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재외공관장 화상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시계가 지금은 잠시 멈춰 섰지만, 우리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 세계 186개 재외공관의 대사와 총영사들이 참여한 재외공관장 화상회의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 평화는 국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우리 모두의 시대적 소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정부의 국정철학과 외교정책 방향에 대한 재외공관장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사흘 일정으로 재외공관장 회의를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재외공관장 한 분 한 분의 역할이 매우 소중하다”면서 “평화의 한반도를 향해 다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외교 최일선에서 세계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고,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여는 한반도 평화의 길은, 동북아 평화와 세계 평화로 이어지는 ‘모두를 위한 평화’의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코로나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가) ‘K방역’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경제 회복으로 주목받는 나라가 됐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대북 대화 재개 의지를 드러냈지만, 북한 당국은 최근 코로나 유입·확산을 막기 위해 양강도 혜산시 등 국경도시에 특수부대까지 투입하는 강도 높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이런 조치에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하며 물가가 1주일 새 10배 이상 폭등하는 등 국경 지역 경제가 공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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