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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인싸] ‘입질 없을 때’ 꽃낚에게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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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뜨거운 '랜선인싸'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랜선인싸는 온라인 연결을 뜻하는 '랜선'과 무리 내에서 잘 어울리고 존재감이 뚜렷한 사람을 일컫는 '인싸'를 합친 말입니다. <디지털데일리>가 독자를 대신해 여러 분야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랜선인싸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습니다. 영상이 아닌 글로 만나는 인싸 열전을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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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낚시 방송에서 입질이 없다면, 인플루언서에게 그보다 당황스러운 일이 있을까. 그날의 조과(釣果)를 운에 맡겨야만 한다면, 방송 때마다 걱정이 앞서지 않을까. 이 같은 질문에 낚시 방송진행자(BJ)의 반응은 의외로 무덤덤했다.

아프리카TV 낚시 BJ로 얼굴을 알린 '꽃낚'(아프리카 프릭스 낚시팀)<사진>은 '맨날 잘 잡으면 '어부를 하지'하면서 돌아온다'면서도 '못 잡은 게 아쉬워 또 나가게 되더라'고 말했다. 조과가 좋지 않을 땐 '필드(지역)를 이동하거나 채비를 변경하는 것 외엔 답이 없다'며 '날씨 상황이나 물때를 잘 보고 가서 조과를 최대한 올릴 수 있는 확률을 높일 뿐'이라고 대처법을 전했다.

낚시 인플루언서 방송은 시청자가 느긋하게 볼 수 있다. 낚시꾼 여럿이 출연하는 TV프로그램과 달리 주로 혼자다. 시종일관 웃음이 터지거나 오디오가 끊기지 않는 방송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BJ 목소리보다 파도 소리를 더 많이 들을 수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꽃낚은 '낚싯대를 던져놓고 스테이할 때나 손이 놀고 있을 땐 유저들 채팅을 다시 보고 답변도 하고 소통도 한다'며 '지금은 유저분들이 많이 이해해 주시고 알아서 채팅을 더 많이 쳐주시는 그런 룰이 생겼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에서 꽃낚의 총 방송시간은 2393시간. 누적 유저는 156만명을 넘겼다. 2019년 2월24일 방송을 시작했다. 유튜브 꽃낚 채널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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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꽃낚 서면 질의응답이다.

Q.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아프리카 프릭스 낚시팀에서 활동 중인 BJ '꽃낚'이라고 합니다. 아프리카TV에서 낚시 BJ로 활동한지는 1년 반 정도 됐고, 나이는 올해 서른입니다.

Q. 낚시 방송을 시작한 계기가 있다면?

A. 원래는 게임 방송을 시작으로 아프리카TV를 처음 접하게 됐어요. 그런데 게임에 소질이 없었고, 주로 밤 시간대에 게임을 하는 것이 힘들어 적성에 안 맞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던 찰나에! 쉬는 날 친구들과 우연히 배스 낚시를 다녀왔었어요.

그 당시 제 방송을 도와주시는 매니저분에게 잡은 물고기 자랑을 했었죠. 그랬더니 낚시 콘텐츠 방송도 있다, 네가 좋아하는 걸 하는 게 어떠냐라고 조언해 주셔서 그때부터 낚시 방송을 시작하게 됐어요.

Q. 방송 시작 전 어떤 준비 과정을 거치나요?

A. 방송 시작 전, 가장 기본적인 건 전날에 미리 대상 어종이 있는 지역과 포인트 선정을 해요. 그에 맞는 채비나 낚싯대를 준비하고요. 당일 날씨에 따라서 바람이나 비에 대비해서 방송 장비도 세팅합니다.

그리고 방송 시작 바로 전에는 한번 웃고 시작하려고 웃음 지어요(ㅎㅎ) 아침에 저를 보며 하루를 시작할 유저분들께 밝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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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것은 꼭 지킨다'는 콘텐츠 제가 철학이 있을까요?

A. 사실, 이건 꼭 지키자! 라고 할 게 없었어요. 하지만 낚시할 땐 낚시인답게! 방송할 땐 꽃낚답게! 즐기면서 방송하려고 해요.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후회 없게 방송하자라고 생각해요.

Q. 입질이 없거나 조과가 좋지 않을 때, 대처법이 있을까요?

A. 솔직히 필드(지역)를 이동하거나 채비를 변경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어요. 날씨 상황이나 물때를 잘 보고 가서 조과를 최대한 올릴 수 있는 확률을 높일뿐 인거죠. 좋지 않을 땐 좋지 않은대로 하다 돌아와요. 맨날 잘 잡으면 '어부를 하지' 하면서 돌아와요. 그래야 못 잡은 게 아쉬워 또 나가게 되더라구요

Q. 방송 중 시청자들과 소통은 어떻게 하시나요? 노하우를 공개해 주세요.

A. 두 가지를 다 잘하는 건 정말 아직도 힘드네요. 채비할 때나 준비할 때 할 때는 잠깐 소통을 미뤄두고요. 낚싯대 던져놓고 스테이 할 때나 손이 놀고 있을 때는 다시 채팅을 쭉 올려서 유저들 채팅을 다시 봅니다. 그리고 저에게 질문하신 유저들께 답변해드리고, 인사도 하고, 소통하고 해요. 지금은 유저분들이 많이 이해해 주시고 알아서 제가 소통 가능해 보일 때 채팅을 더 많이 쳐주시는? 그런 룰이 생겼어요. 꽃맘들(애칭) 굿!!!

Q. 낚시 방송을 꿈꾸는 BJ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A. 방송하면서 느끼는 성취감, 유저분들과 소통하며 얻는 즐거움이 굉장히 커요. 반면 낚시를 하다 보면 햇빛에 타기 때문에 피부가 많이 상하기도 하고 고생도 많이 해요. 처음엔 손가락 3개만 타서 어디 가서 결제할 때 카드 내미는 손이 창피하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겨울엔 정말 춥고 여름엔 덥고 비 오고 바람이 불 때 등등 데이터 수신 좋지 않은 곳 가면 방송도 안 터지고 이것저것 신경 쓸 부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아까 말씀드렸듯 성취감과 즐거움이 크거든요. 그 기분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간혹 낚시만 다니는데 낚시 방송이 뭐가 어려워? 하는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단순히 낚시만 할 때와 낚시 방송 자체는 천지 차이거든요. 이 부분을 잘 이해하시고 시작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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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낚시 포인트 선정에 고민이 많을 거 같습니다.

A. 항상 고민이 되죠. 낚시 포인트 선정은 날씨에 따라서, 물때에 따라서 달라서 전국을 다닙니다. 그래서 장거리 운전은 이제 자연스럽구요 ㅎㅎ 겨우겨우 포인트 정하고 그 지역에 숙소 잡으면 다음날 갑자기 비 오고 바람 불고 변수가 참 많아요.

Q. 소득 규모가 궁금합니다.

A. 매달 변동되기 때문에 자세한 수익은 알려드리기는 어렵지만, 기름값, 톨게이트비, 숙박비, 식대비, 채비 등 낚시 방송 준비에 드는 비용도 많이 있습니다.

Q. 2021년 꽃낚 방송 계획이 궁금합니다.

A. 배스낚시로 방송 시작했었고 바다로 뛰어들어서 원투 낚시를 많이 했어요. 요새는 투망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찌낚시도 준비하고 있구요.

2021년 계획은 다양한 방법의, 다양한 어종을 잡는 낚시 콘텐츠를 도전해보고 싶어요. 하나하나 배워가며 유저분들에게 항상 도전하는 모습, 색다른 꽃낚 모습 많이 보여드릴게요! 지켜봐 주세요~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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