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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에 부는 제판분리 바람… 미래에셋생명, 전속판매채널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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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에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분리) 바람이 불고 있다. 보험 가입자들의 성향이나 패턴이 급속도로 바뀌는 상황에서 보험상품 판매를 전담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서다. 한화생명이 영업조직을 분리해 판매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공시한 데 이어 미래에셋생명도 보험 판매조직을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미래에셋생명은 1일 전속 보험설계사 3300명을 자회사형 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분리하겠다고 밝혔다. 판매조직 분사를 위한 채널혁신추진단도 이날 출범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자사 보험상품뿐만 아니라 종합금융상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향후 자본 증자의 가능성도 열려있다.

판매조직을 뗀 미래에셋생명은 GA와 은행에 경쟁력 있는 상품을 공급하고,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등 상품과 서비스 중심의 신 생보사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차승렬 미래에셋생명 채널혁신추진단장은 “글로벌 선진 보험시장은 이미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 분리가 빨라지는 추세”라며 “미래에셋생명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모두의 동반성장을 위해 판매조직 분리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에 앞서 지난달엔 한화생명이 “영업부문 선진화를 위해 전속 영업조직 법인 설립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분리는 보험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러 회사의 상품을 한 곳에서 비교해 살 수 있어 편리하고, 회사 입장에서는 혁신상품 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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