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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바이든 "코로나19 부양책 시작에 불과… 더 많은 대책 내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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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재무 지명자 "대공황 때와 같은 역사적 위기 직면"

세계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시어터' 극장에서 열린 차기 행정부 경제팀 인선 발표 행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경청하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책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윌밍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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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일(현지시간) 내년 1월 취임 직후 대대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부양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는 미국이 대공황 때 보았던 것과 같은 역사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신 정부 출범 직후 경제 이슈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차기 행정부의 경제팀 지명자를 소개하는 행사에서 자신의 취임 전에 통과되는 어떤 코로나19 경기부양책도 기껏해야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더 많은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의회의 ‘레임덕 세션’(선거 후 새 의회가 출범할 때까지 소집되는 회기)에서 논의 중인 경기부양 예산안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의 경제팀이 경제 회복과 코로나19 대유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 행정부가 차기 의회에 제안할 구제책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이 휘청거리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의 근간인 중소기업과 기업가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행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경제를 바로잡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의회가 노동자와 기업을 돕기 위해 강력한 코로나19 지원 계획을 신속히 추진해줄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새 경제팀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재건하는 데 도움을 줄 일류팀, 검증되고 경험이 풍부한 팀”이라고 소개하면서 “단순히 경제를 재건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보다 더 나은 경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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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차기 행정부의 초대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시어터' 극장에서 열린 '바이든 정부' 경제팀 인선 발표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윌밍턴=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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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는 이날 현재 상황에 대해 “미국의 비극”이라고 진단하고,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경기 침체를 초래하고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급히 움직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위상을 회복하고 대중의 신뢰를 되찾으며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니라 탠든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은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도록 돕겠다”고 밝혔고, 세실리아 라우스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지명자는 “파괴적 위기와 함께 더 나은 경제를 구축할 기회가 있다”면서 경제 회복과 일자리 확대를 약속했다.

윌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불평등을 줄이고 중산층을 늘리겠다”고 말했고, CEA 위원으로 지명된 재러드 번스타인과 헤더 보시는 “더 공정한 경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미 전역에서 굶주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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