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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오늘(2일) 대전에서 수능 감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방역·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관평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대전 512번 확진자)과 그 아들(513번 확진자)이 각각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512번 확진자는 지역의 한 고교 교사로, 내일 치러지는 수능 시험의 감독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512번 확진자가 근무하면서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교 교사들을 수능 시험 업무에서 배제해 줄 것을 교육 당국에 건의했습니다.

해당 고교에서는 방역 후 예정대로 수능 시험을 치를 계획입니다.

교육 당국은 다른 교사들 검사 여부와 수능 감독관 교체 문제를 방역 당국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현한 이들 부자는 이날 선별진료소를 찾은 뒤 검사를 받아 확진됐습니다.

513번 확진자는 집 인근 어린이집에 다녔습니다.

방역 당국은 나머지 가족 3명에 대해 긴급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감염 경로와 밀접 접촉자, 정확한 동선 등을 파악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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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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