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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신기록에 환매…국내 주식형 펀드 한달새 2.6조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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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펀드 등서 1.3조 유출 ‘차익실현’

“정책 기대”…뉴딜 펀드엔 자금 유입 지속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에서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 전 유형에 걸쳐 한 달 사이 2조6000억원이 유출됐다. 그럼에도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한국판 뉴딜 관련 펀드나 인버스·해외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등 차별화 양상이 눈길을 끈다.

3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 949개의 전체 설정액은 한달새 2조6241억원이 줄어들었다. 올해 들어 16조306억원이 빠져나갔는데 최근 한달 비중이 약 16%에 달한다. 유형 구분도 없다. 연초 이후 1조원이 몰리는 등 ETF(인덱스주식섹터)는 공모 펀드 시장 침체에도 꾸준한 성장세였지만, 최근 한달새 자금 유출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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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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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별로 살펴보면 레버리지 펀드가 자금 유출을 주도했다. 실제 레버리지 펀드가 속한 인덱스주식기타 유형에서만 같은 기간 1조2857억원이 흘러나갔다.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이 가장 많은 자금인 3314억원을 토했다. ‘KB스타코리아레버리지2.0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운용)’(-758억원), NH-Amundi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390억원) 등 레버리지 펀드가 자금 유출 상위에 올랐다. 단기간 지수가 급등하자 레버리지 상품에 올라탄 후 환매를 통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 펀드는 코스피200 지수의 일일등락률의 2배 수익률 추종하는 상품으로 ‘KODEX 레버리지’(26.14%, 지난달 기준), 삼성전자(005930)(17.39%) 등을 담고 있다. 최근 한달 수익률은 대표 클래스 기준 35.76%에 지난달 코스피200 상승률인 14.74%의 2배도 넘어선다. 지난달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고, 외국인 자금이 쏠려 11월 17.84% 뛰어오른 삼성전자도 포함해 수익률이 우수했던 셈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덩치가 큰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용’의 설정액도 1540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해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배당주 펀드의 성적도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한국판 딜 정책과 맞물려 새롭게 출시한 민간형 뉴딜 펀드에는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장기적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다. ‘KB코리아뉴딜증권투자신탁(주식)(운용)’(248억원), ‘NH-Amundi100년기업그린코리아증권투자신탁[주식]’(135억원) ‘삼성뉴딜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34억원) ‘신한BNPP아름다운SRI그린뉴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33억원) 등에는 자금이 들어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디지털과 뉴딜을 모두 담은 한국형 뉴딜 정책을 한국 경제는 물론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 동력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4차 산업혁명 트렌드,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와 발맞춘 것으로 한국의 장기 성장성을 높여줄 것”이라면서 “내년 본격적인 재정 민간투자가 전개되고 가시적인 정책이 시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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