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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중국, 산둥성 하이양에 해상 기반 위성발사센터 건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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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시 중국 5번째 위성발사센터이자 첫 해상 기반 센터

230억 위안 투입…연간 로켓 20회 발사 능력 갖추게 설계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이 해상에서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새 위성발사센터를 산둥(山東)성 하이양(海陽)시 인근에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발사체 기술 연구기관인 중국운재화전기술연구원(中國運載火箭技術硏究院)의 왕잔위 부원장은 지난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

2019년 6월 산둥성 해상 플랫폼에서 로켓을 발사하는 장면
로이터 통신 발행 사진 캡처[재배포 및 DB 금지}



중국은 현재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 등 모두 4곳에 위성발사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이양에 새 위성발사센터가 완공되면 중국은 5번째 위성발사센터이자 첫 해상 기반 위성발사센터를 보유하게 된다.

왕 부원장은 인터뷰에서 "상업적 우주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위성발사센터에 대한 수요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면서 "해상에 기반을 둔 위성발사센터는 전통적인 육상 기반 위성발사센터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로켓의 해상발사가 가능한 새로운 위성발사센터가 건설되면 위성을 쏘아 올리는데 드는 비용을 줄이고 위성 발사 일자 선택도 자유로울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해상 기반 위성발사센터는 로켓의 파편이 인구가 밀집한 육상에 떨어질 위험성을 낮추고, 과학자들의 위성궤도 추적 작업도 용이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6월 하이양 새 위성발사센터 건설지에서 멀지 않은 바다 위의 플랫폼에서 처음으로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당시 창정(長征) 11호 운반 로켓은 인공위성 5기와 실험용 무인 탐사선 2기를 싣고 해상에서 시험 발사됐다.

중국은 이어 올해 9월에도 산둥성의 해상에서 창정 11호 운반 로켓 해상 발사에 성공했다.

하이양 새 위성발사센터 건설에는 총 230억 위안이 투입된다.

이 기지는 연간 상업용 로켓인 '제룽'(捷龍 스마트 드래곤)을 포함해 연간 20차례 로켓을 발사할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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