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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권익위, '장기기증 활성화 방안' 국민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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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라포르시안]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는 18일까지 온라인 정책참여 공간인 국민생각함에서 '장기기증을 활성화하고 기증자.유가족 예우와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국민의견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권익위는 국민생각함 국민의견과 국민신문고 민원분석,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설문항목은 ▲뇌사자 장기기증 희망등록 인지여부 및 의향 ▲생존 장기기증자 건강관리 지원방안 ▲장기기증자 및 유가족 예우에 대한 인식 ▲생존 장기기증자 및 사후 장기기증자의 유족에 대한 정부 지원방안 등 총 8개다.

설문참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방안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도 있다.

권익위는 설문에 참여한 국민 중 100명을 선정해 5,000원 상당의 커피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설문은 국민생각함에서 진행하며 비회원인 경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또는 휴대전화 등으로 본인 인증을 거쳐 참여하면 된다.

권익위가 장기기증 활성화 및 기증자 예우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선 것은 장기이식 활성화를 위해 관련 법령이 제정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우리나라 뇌사자 장기기증자 수는 인구백만명당 8.7명으로 스페인 48.9명, 미국 36.9명, 영국 24.9명에 비해 많이 부족하기 떄문이다.

골수와 각막을 제외한 장기기증 대기자는 2017년 3만 4,187명, 2018년 3만 7,217명, 2019년 4만 253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그러나 기증자 부족으로 이식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환자는 하루 5.2명에 달한다. 이로 인해 불법 장기매매, 해외원정 이식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현희 위원장은 "국민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민 한분, 한분의 의견이 정책 수립과 변화로 이어지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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