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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추미애 사퇴" 44.3% vs "윤석열 사퇴" 30.8%… '秋·尹 갈등'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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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 장관·윤 총장 갈등 해결 방안' 여론조사 결과

    세계일보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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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독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10명 중 4명으로 가장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500명을 대상으로 ‘추 장관과 윤 총장 간의 갈등 해결 방안’을 물은 결과,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44.3%로 나타났다. ‘윤 총장만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30.8%, ‘동반 사퇴해야 한다’는 12.2%, ‘둘 다 사퇴할 필요 없다’는 5.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지 정당, 지역, 세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64.0%가 ‘윤석열 총장만 사퇴’ 의견을 낸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 83.3%가 ‘추미애 장관만 사퇴’를 꼽았다.

    서울(43.4%)과 인천·경기(43.2%), 대전·세종·충청(63.3%), 강원(40.4%), 부산·울산·경남(49.3%), 대구·경북(42.4%) 등 6개 지역에서는 ‘추미애 장관만 사퇴’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 데 반해 여당 텃밭인 광주·전라 지역만 ‘윤석열 총장만 사퇴’ 응답(36.6%)이 많았다.

    또한 50대·60대·70대 이상에서는 절반 이상이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40대는 평균 대비 높은 48.8%가 ‘윤 총장만 사퇴’를 선택했다. 20대는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20.1%로,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갈등 해결방안에 대한 유보적 응답이 많았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오랫동안 지속된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간 갈등 국면에서 추미애 장관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방식(무선 80%, 유선 20%)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4.4%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8.0%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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