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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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교수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한 후 “중국집에 갔으니까 중화요리밖에 없잖아”라며 “이런 것도 기사라고 썼는지 볼 때마다 한심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스누라이프는 서울대랑 직접 관련이 없는 그냥 닷컴이다. 서울대 재학생, 교원, 동문들의 커뮤니티라고 돼 있기는 하다. 그러나 누가 만들었는지 누가 가입하는지 알 수 없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우 교수는 “서울대 재학생은 2019년 기준 2만8000명 가량 된다. 학부가 1만7000명. 그리고 석사, 박사 과정 학생이 1만명이 넘습니다. 어학연수생만 세어도 3000명이 넘는다. 이중에 스누라이프를 사용하는 학생은 몇 명일까. 더군다나 이번 투표에 참여한 학생은 몇 명일까”라고 말했다.
이어 “교원을 따져볼까. 서울대 정교수, 부교수, 조교수 숫자가 2000명이 넘는다. BK교수, 기금교수 등등 다 합치면 4500명쯤 된다. 명예교수만 1000명이 넘는다. 매년 졸업생은 학부랑 석사만 해도 7000명은 됩니다. 그럼 10년 동안 배출된 학생이 7만명이다. 지금 50대 초반 정도되는 사람들까지 생각해서 30년 동안 배출된 학생은 20만명쯤이라고 대략 잡을 수 있다. 과거엔 학생수가 더 적었으니 15만이라고 하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울대 재학생, 교원, 퇴직자, 동문을 포함한 말 그대로 서울대를 대표하는 커뮤니티라면 몇 명이 투표해야 대표성을 띄게 될까. 1280명? 예비군 훈련 가서 군대 갔다온 사람 조사하면 100%다. 서울대 학생들이 주로 가는 사이트는 따로 있다. 그런데 신문에는 스누라이프만 나온다. 왜냐하면 자장면이 먹고 싶은데 거기가 중국집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분석도 엉터리다. 1280명이 3명씩 복수투표했으니 총 3840개의 표 중에서 1184 표를 받았으면 31%쯤 받은 거다. 89%가 아니라. 기사에 나온 1위, 2위, 3위를 더하면 100%가 넘는다. 아무리 89%라는 숫자로 윤석열이 압도적으로 1위가 된 걸 강조하고 싶어도 그러지 산수는 제대로 해야 한다. 수만명, 아니 십만명이 넘을 서울대 커뮤니티를 대표한답시고 달랑 1280명이 투표한 결과가 매우 개그스럽다”라고 말했다.
4일 한 글쓴이는 스누라이프 게시판에 “31일까지 자랑스러운 동문상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투표는 총 3명까지 복수응답을 할 수 있다.
6일 오후 7시 기준 1위는 윤석열 검찰총장이었다. 128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윤 총장은 1146표(89%)를 받았다. 2위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33%), 3위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2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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