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보도가 맞고 인준 절차를 마치면 오스틴은 미국 최초의 흑인 국방부 장관이 된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당선인이 오스틴 전 사령관을 국방부 장관으로 낙점했으며, 이르면 8일(이하 현지시간) 중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7일 보도했다.
국방장관 지명 논의를 잘 아는 사람들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오스틴과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을 두고 고심해왔다.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 업무에 근접한 한 전직 국방부 관리는 "오스틴이 바이든 당선인의 의제를 충실히 수행할 좋은 군인이라면서 인수팀이 오스틴을 안전한 카드로 봤다"고 전했다.
그는 "오스틴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하면 존슨이나 플러노이보다 긴장과 의견충돌이 줄어들고 관계가 더 부드러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에 대해 오스틴 측은 물론 바이든 인수팀 대변인도 언급을 피했다.
AP통신 역시 이번 결정에 근접한 3명의 인사를 인용해 오스틴이 국방부 장관 지명자로 선택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가까은 사람을 인용해 오스틴이 낙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1975년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오스틴은 이후 41년간 복무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알게 된 것은 장성으로 진급한 뒤 이라크에서 미군과 연합군을 지휘할 때다.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당선될 당시 그는 이라크 내 다국적군을 지휘했고 2010년 다시 미군 사령관으로 복귀했다.
2012년 첫 흑인 미군 참모차장이 됐고, 1년 후 중부군 사령관에 취임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퇴치 전략을 지휘했다. 그리고 2016년 전역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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