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면접전형 안하기로
9~11일 원서접수·15일 공동추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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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서울 지역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들이 2021학년도 신입생 선발 방식을 ‘완전 추첨제’로 전환한다. 다만 하나고는 다른 자사고들과 전형 방식이 다른 만큼 기존의 선발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하나고를 제외한 20개 자사고에 대해 완전 추첨제 방식의 입학 전형을 골자로 하는 ‘2021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안전관리 방안’을 변경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추첨 전형 일정은 ‘9~11일 원서 접수 → 15일 공동 추첨 → 15일 이후 학교별 합격자 발표’의 순서로 진행된다. 추첨제 방식 전형에는 성적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추첨은 자사고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전산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진다.
서울 자사고들은 당초 자기 주도 학습(면접) 전형 방식으로 2021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2.5단계로 상향 조정되면서 완전 추첨 방식으로 선발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가 원서 접수 단계부터 방역 관리 등 안전한 입학 전형이 이뤄지도록 예산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하나고를 제외한 서울 지역 자사고들은 원래 추첨이나 면접 방식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는데 기존에도 지원자 경쟁률이 120%를 넘지 않으면 면접이 아닌 추첨 방식으로 뽑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완전 추첨제 방식을 적용해도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하나고는 기존과 같이 입학 전형을 운영한다. 총 100만 점 중 1단계 교과 전형에서는 40점, 2단계 전형에서는 서류 20점, 면접 40점을 배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코로나19 방역에 대응한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도록 전형 현장에서 응시자 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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