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4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주차장에 마련된 수능 감독관 코로나 검사소를 방문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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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 20곳이 내년 신입생을 추첨만으로 선발한다. 전형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다.
8일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안전관리방안 변경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나고를 제외한 서울 광역자사고 20곳이 서울시교육청에 변경안 승인을 요청했다.
당초 이들 자사고들은 신입생 선발 과정에 면접 등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고려해 완전 추첨 방식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8일 기준 서울지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14명으로 엿새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20개 자사고는 올해 완전 추첨으로 신입생을 뽑기로 했지만,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따라 내년부터는 기존 선발 방식으로 돌아간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추첨으로 뽑기로 한 건 코로나19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며 “내년부터는 다시 학교장이 정하는 선발 방식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서울 내 자사고 중엔 하나고만 면접 등 기존 선발 전형을 유지한다. 1차 서류 전형을 통해 면접 참가자를 선별해 참여 인원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류 전형을 통해 면접 인원을 줄여 방역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2021학년도 신입생 원서 접수는 9일부터 시작한다. 추첨은 오는 15일에 자사고 공동으로 이뤄지며, 합격자는 이후 각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입시 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지난해 발표한 서울지역 자사고 20곳(하나고 제외)의 2020학년도 입학경쟁률은 1.19대 1로 재작년(1.3대 1)보다 떨어졌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학교는 경희고로 0.77대 1을 기록했다. 교과성적 등을 평가에 반영하는 하나고는 경쟁률 2.39대 1을 기록했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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