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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우린 광화문 집회처럼 지시 없어..윤석열 해임해야" 개신교계, 검찰개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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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계 '검찰개혁 지지' 시국선언 잇따라 발표

    아시아경제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을열망하는그리스도인 회원들이 검찰 개혁과 윤석열 검찰총장 해임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천주교와 개신교, 원불교 등 종교계에서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시국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신교계 선언문을 주도한 양희삼 카타콤 교회 목사는 "(우리의 선언은) 광화문 집회처럼 지시나 할당이 없었고, 순수하게 개인들이 참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목사는 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시국선언에 동참한 인원에 대해 "기자회견 당시에는 3800~900명 가까이 됐는데 지금도 (연대 서명이) 진행이 되고 있다"며 "현재 4400명 정도가 서명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양 목사는 "보통 교회에서 하는 일은 저번 광화문 집회에서 봤듯이 담임목사가 지시하기도 하고 할당을 받기도 한다"며 "(이번 연대 서명은) 순수하게 조직 동원 없이 개인들이 참여했다. 많아 봐야 1000명이나 될까 했는데 하루에 1500~2000명을 채우는 등 (인원이) 예상보다 많아 놀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국선언 취지에 대해서는 "검찰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하는 이 행태들이 과연 맞는 것인가 하는 각성, 분노가 표출되고 있는 것"이라며 "윤 총장이 지금까지 잘못한 것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는 제2의 윤 총장 같은 사람이 나타나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 검찰 권력을 분산시키는 일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약 3800명의 개신교인들은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윤 총장이 검찰개혁을 방해한다며 윤 총장의 해임을 주장했다.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그리스도인들'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 윤석열 총장은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적폐 중의 최고봉은 단연 검찰조직"이라며 "대한민국 검찰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는, 전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막강한 권력기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검경 수사권 조정 및 공수처장 임명 △윤 총장 사퇴 △검찰 비호 언론보도 중지 등을 요구했다.


    한편 현재 종교계에서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시국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천주교·개신교·불교·원불교 대표자 100명이 검찰개혁 지지 입장을 발표한 후 7일에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8일에는 개신교계가 별도로 선언을 했다. 9일에는 원불교 사회개벽교무단이 주관하는 '검찰개혁을 바라는 원불교 교무 시국 선언'이 예고됐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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