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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브라질 중앙은행, 기준금리 2% 동결…9월부터 세 차례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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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압력에도 경기부양에 초점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지난 9월부터 세 차례 연속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9일(현지시간) 열린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에서 동결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45일을 주기로 열리는 Copom 회의에서 지난해 7월 말부터 9차례 연속해서 기준금리를 내렸다가 1년여 만인 지난 9월과 10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이번에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2%는 지난 1996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연합뉴스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중앙은행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시장에서는 최근 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중앙은행은 경기부양에 힘을 더 실었다.

브라질의 물가 상승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지난 4월과 5월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당국의 억제 기준치를 넘을 정도로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11월 물가는 전월 대비 0.89%를 기록해 11월 기준으로 지난 2015년 11월(1.01%)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1∼11월 누적 물가 상승률은 3.13%, 11월까지 12개월 누적 물가 상승률은 4.31%로 집계됐다.

12개월 물가 상승률은 정부 당국의 기준치를 넘어선 것이다.

정부 당국은 올해 물가 기준치를 4%로 설정하고 ±1.5%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2.5∼5.5% 범위 안에 들면 억제 목표가 달성됐다고 본다는 의미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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