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5일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울산에 많은 비가 내려 중구 태화시장 일대가 물에 완전히 잠겨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2021년부터 태풍·호우 때 침수 위험이 큰 지역을 대상으로 재해예방 사업을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6년 태풍 '차바' 때 침수 피해가 컸던 중구 태화시장과 우정시장, 울주군 반천아파트 인근, 남구 두왕사거리 인근 등 4개 지역이 대상이다.
시는 그동안 체계적 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국가 예산 확보 등 노력을 기울였으며, 내년에 국비 65억원이 반영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국비를 포함한 총 130억원이, 2023년까지 국비 158억원을 포함한 총 312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을 보면 태화시장과 우정시장은 현재 GS슈퍼마켓 자리에 배수펌프장을 설치, 해당 지역으로 유입하는 빗물을 태화강으로 빼낸다.
태화동 행정복지센터 앞에는 별도 배수터널을 설치, 태화시장 방향으로 흐르는 유곡천 빗물을 사전에 우회시켜 태화강으로 분리 배수하게 된다.
이 지역 사업이 2022년 완료되면 태화·우정동 건물 405동, 약 2천가구 주민 1만5천여 명이 침수 우려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천아파트와 두왕사거리 인근 지역 사업도 2023년 완료되면 건물 55동, 약 1천 가구 주민 3천여 명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재해예방 사업은 기후변화로 돌발성 강우와 집중호우 등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지형적으로 저지대이면서 과거 침수 피해를 많이 본 지역을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로 지정, 침수 위험 방지를 위해 배수펌프장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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