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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울산, '제2의 차바'와도 침수없도록… 재해예방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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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태화·우정지역 등 침수 해소
내년 130억 이어 2023년까지 312억 투입
배후펌프장 및 배수터널 설치해 홍수 차단
한국일보

【울산=뉴시스】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2016년 10월 5일 울산 태화강이 범람, 둔치에 주차된 차량들이 침수돼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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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312억원을 들여 태풍, 호우에 침수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한 재해예방사업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때 침수피해가 컸던 중구 태화·우정시장과 울주군 반천아파트 인근, 남구 두왕사거리 인근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그동안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를 대상으로 국비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한 결과 내년도 공사에 투입되는 국비 65억원을 확보해 사업의 물꼬를 텄다.

내년의 경우 국비 65억원을 포함해 총 130억원이 투입되며 2023년까지 국비 158억원을 포함한 총 31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중구 태화시장과 우정시장의 경우 현 ‘GS슈퍼마켓’ 자리에 배수펌프장을 설치해 해당 지역으로 유입되는 빗물을 태화강으로 배수하고, 태화동 행정복지센터 앞에는 별도의 배수터널을 설치해 태화시장 방향으로 흐르는 유곡천의 빗물을 우회시켜 태화강으로 분리 배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태화·우정 지역에 대한 사업이 오는 2022년 마무리되면 태화·우정동의 건물 405동, 2,000가구를 포함한 주민 1만 5,000여명이 침수피해로부터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울주군 반천 및 남구 두왕 지역도 2023년 사업이 완료되면 건물 55동, 1,000여가구 3,000여명의 주민들이 자연재난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될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재해예방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태풍, 호우 등 자연재난 예방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해예방사업은 최근 기후변화로 돌발성 강우,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저지대이면서 침수피해를 많이 입었던 지역을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로 지정하고 침수위험 요인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배수펌프장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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