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제2회 한반도인프라포럼'에서 패널토론을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임을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가 남북관계, 북미관계 전망과 관련해 "오바마와 트럼프 때 선거 결과가 나오자마자 북한이 도발했고, 그것에 따라 북미관계가 좌우됐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고 나름대로 북한이 전략적으로 인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이날 한반도인프라포럼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주최·주관해 온라인으로 열린 제2회 한반도인프라포럼에서 패널토론에 나서 이같이 말하며 "북한이 막연히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대미 도발을 할 것이라 보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패널토론은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남북한인프라특별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임 교수와 천해성 통일부 전 차관, 이현수 서울대 명예교수, 정창현 머니투데이 평화경제연구소장 등이 참여했다.
임 교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 체제에서의 남북관계 및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변수를 △북미관계 △국내정치 △북한 내부 정세 등 3가지로 꼽았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국내에서 해결해야 할 산적한 문제가 있는데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있을까 하는 부분이 주목되고, 북한이 미국 관심을 끌기 위해 전략무기 개발을 해왔는데 그런 패턴을 반복할 것인지는 우려되는 포인트"라고 말했다.
또 "국내정치 변수는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와 내후년 대통령 선거로 북한도 중요한 고려 요소"라며 "최근 전단지 살포 금지법을 야당이 사생결단으로 반대하는데 북한은 세심히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내부 정세와 관련해서는 "북한은 지금 미국을 상대할만한 전략무기체계를 어느 정도 구축한 상태에서 경제문제 해결이 급선무"라며 "경제 건설과 관련해 대미 관계, 대남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8차 당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 어떻게 나올지, 특히 그중 핵심은 대미 관계와 대남 관계로 북한 연구자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김상희 기자 ksh15@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