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한 후 대국민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제기한 불복 소송에 대해 대통령직을 선거에 진 후보에게 넘기려는 이전에 보지 못한, 너무 극단적인 입장이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투표 사기로 불법적 승리자를 만들었다는 입증되지 못한 주장을 조장하고 도시의 폭력과 선거 공무원에 대한 폭력 위협을 촉발했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538명의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에 필요한 과반 270명을 훌쩍 넘긴 306명을 확보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 확보에 그쳤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에 "이 숫자는 명백한 승리를 나타낸다"며 결과 수용을 정중히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페이지를 넘길 시간"이라며 대선 이후 통합과 치유를 호소했다.
그는 또한 "우리 모두 앞에 긴급한 일이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백신 접종, 경기침체 회복 등을 꼽았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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