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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서울시장 주자들, 늑장백신 질타…"통신비엔 헛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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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는 국민의힘 김선동 전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야권의 서울시장 주자들은 16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질타하며 조기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선동 전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대통령님 전상서'에서 "백신확보라는 어정쩡한 표현은 듣기도 싫다. 국민들에게 백신 선구매 계약 현황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라"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 통신비 2만원'을 백신 선구매에 썼다면 전 국민 백신 접종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허접스럽게 헛돈으로 날린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대통령직을 걸고 백신 확보에 총력을 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당국 차원에서 '출퇴근 시차제', '재택근무 장려' 등의 세부 대책을 세우고 신속진단키트를 즉각 활용하라고도 요구했다.

같은 당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도 기자회견을 열어 '전 시민 백신 무료접종'을 약속했다.

박 전 구청장은 "서울시민의 생명이 위험하다"며 "문재인 정부의 무책임과 태만으로 빚어진 코로나 사태의 책임을 서울시민에게 전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에서 강연하는 금태섭 전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후 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금태섭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금 우리가 집중해야 할 문제는 1번이 코로나, 2번이 부동산 문제"라며 백신확보와 방역, 자영업자 지원에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정작 정부는 어제 야당의 비토권을 삭제한 공수처 법을 공포했고, 오늘 새벽에는 밤을 새워가며 사상 최초로 검찰총장에 대해 징계를 했다"며 "솔직히 우리가 지금 이러고 있을 때인가"라고 질타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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