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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연일 고공행진 이어가는 비트코인, 사상 첫 2만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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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6개월 내 3만5000달러 찍어도 놀랍지 않을 것"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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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12년 역사상 처음으로 16일(현지시간) 2만달러 선을 돌파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전일대비 7.6% 상승한 2만893달러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한국시간 오전 7시 22분 현재 2만1445.50달러까지 올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초대비로는 195% 이상 올랐으며 불과 3개월 전인 9월보다 110% 가량 상승했다. 암호화폐 투자펀드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소넨샤인 상무는 2만달러 돌파에 대해 "비트코인에 있어 역사적인 한해가 끝나갈 무렵 기록한 매우 상징적인 지점"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가격 급등에 따른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더욱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신들은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점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존스, 스탠리 드러켄밀러, 미 보험사 매스뮤추얼 등이 올해 공개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도 영국 자산운용사인 러퍼도 비트코인을 7억4400만달러 가량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코인쉐어스의 멜텀 디미러스 수석 전략가는 "거시경제 조건이 (가격 결정에 있어) 가장 큰 요소이며 비트코인에게는 완벽한 상황"이라면서 "모든 것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향후 3~6개월 내에 3만5000선을 찍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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