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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2020 미국 대선

"대선·바이든차남 특검 필요 없다"…퇴임 앞둔 美 법무 소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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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바 미국 법무부 장관(사진)이 대선 조작 의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이 불필요하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퇴임을 이틀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뜻과 정반대 발언을 내놓으며 트럼프와 확실히 갈라선 것이다.

바 장관은 21일(현지시간) 퇴임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었다. 1988년 팬아메리칸월드항공 폭파 사건 용의자 기소 건을 설명하는 자리였지만 취재진 관심은 대선 조작 의혹과 헌터의 탈세 의혹 수사에 집중됐다.

특검 임명 권한이 있는 바 장관은 대선 부정선거와 관련해 "현시점에서 특검이 올바른 수단이고 적절하다고 생각했다면 임명할 텐데 아직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 조작 방법으로 의혹을 받는 개표 기계를 압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연방정부가 기계를 압수할 근거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헌터의 탈세 의혹 수사에 특검을 도입할 가능성도 일축했다. 그는 "지금까지 특검을 임명할 이유를 보지 못했고 떠나기 전에 그럴 계획이 없다"고 했다.

최근 미국 연방기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기업이 해킹 피해를 본 사건을 두고는 "분명히 러시아인 소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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