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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서울시장 후보, 100% 시민경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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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금태섭에도 동일한 기회"
하태경 의원, 후보 단일화 주장


금태섭 전 의원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뛰어들면서 제1야당 국민의힘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당내에선 후보 단일화를 위해 100%시민경선을 통한 통합경선을 치르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데에는 난관이 예상된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외 인사들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당원투표를 빼고 100% 시민경선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경선 시작부터 당내 인사들뿐 아니라 안철수, 금태섭 등 당외 인사들과 함께 뜻을 모았다고 널리 알려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세력이 되어달라는 국민 뜻에 화답하려면 중도인사들과 폭넓게 연대하는 개방과 확장 전략을 써야 한다"는 이유를 덧붙였다.

지난달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가 결정한 경선룰은 '예비경선 100% 여론조사' 및 '본경선 80% 여론조사·당원투표 20%'이다. 하지만 높은 인지도로 주목받는 당외 안철수·금태섭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로 등판하자, '경선룰'을 조정하자는 논의에 불이 붙고 있다. 20%의 당원 비중까지 여론조사로 돌려 '오픈 프라이머리(국민참여경선)'을 시도해 주목도를 높이자는 주장이다. 막상 안철수·금태섭 후보는 입당에는 선을 긋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경선룰 조정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은 당원이 중요요소이고 당원이 내는 당비로 당이 운영되는데 당원의 의사를 무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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