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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홍준표 "MB 면회나 가라"…박형준 "후배 책잡기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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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자간담회 하는 홍준표
지난달 20일 대구 수성구 지역구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연 무소속 홍준표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박형준 전 의원이 23일 온라인 설전을 벌였다.

홍 의원의 페이스북 글이 발단이 됐다.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MB(이명박) 정권때 국정을 기획하고 홍보하던 실세"라며 박 전 의원을 사실상 지목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장 출마를 위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탄핵 사과'에 잘했다며 부화뇌동을 하고 있다면서 "자숙하고 MB 면회나 열심히 다녀라"라고 공격했다.

박 전 의원이 패널로 출연했던 종편 프로그램도 거론하며 "MB정권의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는 망발을 하자, 오히려 토론상대방 유시민이 'MB가 노무현에 대해 정치보복을 할 이유는 없었다'고 바로 잡아준 일이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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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보선 출마 선언하는 박형준
지난 15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박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답글'을 올려 "사실에 기초한 비판이라면 정치 선배의 고언이라 여기고 달게 받겠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처음부터 말씀드린다"며 "후배 책 잡는 일 하시지 말고 보수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구심이 되어 주시라"고 맞받았다.

박 전 의원은 "(홍 의원이) 오래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관련 주민투표와 관련해서도 이것이 마치 저의 기획인 것처럼 얘기하신 적이 있다"면서 "지금이나 그때나 모두 근거 없는 비난"이라고 했다.

'MB정권 정치보복' '탄핵 사과' 평가와 관련해서도 홍 의원이 본인의 발언을 왜곡한 것이라면서 "늘 이명박 대통령님께 예의와 도리를 다해 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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