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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文대통령이 '코로나 백신' 가짜뉴스 퍼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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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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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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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코로나19(COVID-19) 백신 확보 문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나서서 가짜뉴스를 퍼뜨리지 마시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백신을 개발한 나라들이 먼저 접종할 수밖에 없다는 건 가짜뉴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그동안 백신을 생산하는 나라들이 많은 지원을 해 백신을 개발했기 때문에 그쪽 나라에서 먼저 접종되는 것은 어찌 보면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에 대해 "그럼 지금 접종하고 있는 캐나다나 이스라엘이 백신 개발국이냐"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9일 4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고, 내년 2~3월부터는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한 데 대해선 "확보했다는 4400만명분 백신은 지금 어디 있느냐"고 했다.

안 대표는 "어느 회사와 얼마나 구매 계약이 되어 있는지, 확보했다는 그 백신은 언제 들어오고 몇 명이나 맞을 수 있는지 솔직하게 밝혀주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대답할 수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이렇게 대놓고 국민에게 거짓말을 해도 되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여권이 '남 탓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안 대표는 "세상에서 제일 악한 것이 자기가 모든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데도 가만히 있다가 잘못되면 남 탓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직과 180석 의석을 가지고 지금까지 뭘 하다가 이제 와서 뻔뻔하게 남 탓만 하는지 모르겠다"며 "대통령은 관료 탓, 관료는 국회와 규정 탓을 하는 동안, 죽어나가는 것은 국민"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 정부의 무능과 거짓말로 백신 접종이 늦어진 것 때문에 결국 살릴 수 있었던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이제라도 다른 나라 정상들처럼 백신 확보를 직접 챙기시라"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먼저 전화 정상외교에 나서시라"며 "전 국민 수의 몇 배만큼 충분히 백신을 확보한 나라의 정상들에게 전화해서 백신을 나눠달라고 '부탁 외교'를 하시라. 필요하면 사정이라도 하라"고 했다.

안 대표는 또 "백신 개발국 방문외교에 직접 나서시라"며 "대통령이 단장이 되고 주무장관, 여야 의원, 의료계, 관련 기업 인사들로 범정부 차원의 구매 외교단을 구성하고 직접 순방에 나서시라"고 말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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