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제공 |
24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9%였다. 역대 최대폭 상승률이었던 지난 주와 같았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5%였다. 지난 주(0.04%)보다 0.01%포인트(p) 올랐다.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0.10%), 서초구(0.09%), 강남구(0.08%), 마포구(0.08%), 강동구(0.07%), 광진구(0.07%), 노원구(0.05%), 동작구(0.04%), 양천구(0.04%)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강남 3구의 상승률은 최근 2주새 2배가 됐다. 12월 첫째주 서초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였지만 셋째주에는 0.09%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송파구는 0.04%에서 0.10%로, 강남구는 0.05%에서 0.08%로 상승률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저금리로 유동성이 늘어나고 입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붙은 데다 강남4구 주요 단지까지도 아파트값이 올랐다"고 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0.20%) 보다 0.02%p 오른 0.22%를 기록했다. 경기도 아파트 값은 한주 새 0.31%가 올랐고, 파주시(0.98%)와 고양시(0.90%), 남양주시(0.66%), 성남 분당구(0.51%), 과천시(0.35%) 등이 주로 올랐다.
다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5대 광역시(부산·대구·울산·대전·광주)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둔해졌다. 지난주(0.55%)보다 0.07%p 하락한 0.48%를 기록했다. 울산(0.62%), 부산(0.61%), 대구(0.43%), 대전(0.36%), 광주(0.29%) 순으로 올랐다.
지방 아파트값 상승률은 0.37%로 지난주보다 상승률이 줄었다. 충남(0.42%)과 경북(0.31%), 강원(0.19%)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남(0.37%)과 전북(0.16%), 충북(0.16%) 등 나머지 지역은 축소되거나 유지됐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창원 의창구(0.50%)는 지난주(0.90%) 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
전세 가격은 고르게 올랐다. 12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30%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4%였다. 송파구(0.20%), 강동구(0.19%), 마포구(0.20%), 용산구(0.18%), 서초구(0.19%), 강남구(0.15%), 은평구(0.15%), 광진구(0.14%), 동작구(0.14%), 관악구(0.13%), 영등포구(0.13%) 순으로 올랐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한주 새 0.25%가 상승한 가운데, 남양주시(0.56%)와 고양시(0.43%), 성남 분당구(0.49%), 안산 단원구(0.34%) 등이 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0.37% 상승했고, 구별로는 연수구(0.92%)와 서구(0.37%), 남동구(0.28%) 순이었다.
지방은 전세가격 상승세가 더욱 강해졌다. 5대 광역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상승률 (0.46%)보다 0.01%p 오른 0.47%를 기록했다. 울산(0.73%)과 대전(0.62%), 대구(0.35%)에서 전셋값 오름세가 컸다. 부산(0.49%)과 광주(0.25%)는 오름세가 다소 더뎌졌다.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세종시는 한주 새 전셋값이 1.96%나 올랐다.
최상현 기자(hy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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