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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가짜뉴스 올린 유명 셰프, 페이스북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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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피트 에번스, 허위 정보 유포 등으로 물의

페북 "코로나19·백신 허위정보 공유 허용 안돼"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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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유명 셰프인 피트 에번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허위 정보를 페이스북에 계속 올리다가 개인 페이지가 삭제됐다.

페이스북은 호주의 방송인이자 유명 셰프인 피트 에번스가 코로나19에 관한 허위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했다는 이유로 그의 페이지를 삭제 조치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페이스북 측은 허위정보로 추정되는 에반스의 개인 포스팅을 삭제 처리한 바 있다. 페이스북 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우리는 코로나19와 백신에 관한 허위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그가 지속적으로 규정을 위반해 페이지를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에번스는 그동안 바이러스와 마스크 착용, 백신을 비롯해 5G 네트워크에 관한 허위 정보를 유포했다. 팬데믹(대유행) 전에는 다이어트와 암 치료에 관한 사이비 과학을 믿도록 조장한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올해 4월에는 그가 운영하는 회사가 코로나19 치료기라며 소형 장비를 1만 5,000 호주달러(1,250만 원)에 판매해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밖에 11월에 신나치를 연상시키는 심볼이 담긴 합성사진물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해 비난이 일면서 스폰서 계약이 해지됐다. 아울러 조만간 방영을 앞둔 TV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에번스는 호주의 인기 요리 프로그램인 ‘마이 키친 룰스’(My Kitchen Rules) 시즌 10에 감정가로 출연해 유명세를 얻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15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했으며, 인스타그램에는 27만 8,000명의 팔로워를 두고 있다.

에번스는 페이스북 페이지가 삭제된 후 인스타그램에 “언론의 자유라는 중요한 주제를 논의하기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한 것 같아 기쁘다”고 적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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