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이슈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애플 '아이폰12' 돌풍…두 달만에 삼성 5G폰 판매량 앞질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머니투데이

애플 아이폰 12 프로 맥스와 아이폰12, 아이폰12 미니.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에서 후발 주자였던 애플이 단기간 만에 삼성전자 연간 5G폰 출하량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4100만대로 점유율 15.1%를 차지하며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1위는 7960만대를 출하한 화웨이(29.2%)가, 2위는 5230만대를 판매한 애플(19.2%)이다.

이중 애플의 가파른 점유율 확대가 눈길을 끈다. 애플은 코로나19 여파로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늦게 출시했다. 하지만 출시 직후 큰 인기를 끌며 단숨에 점유율을 높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9월에는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5% 점유율로 세계 5G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했지만, 10월 아이폰12가 점유율 16%를 차지하며 1위에 올라섰다.

특히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를 합치면 전체 5G 스마트폰 판매량의 4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12 시리즈가 출시 두 달 만에 삼성전자 5G폰 1년 판매량을 넘어선 것이다. 업계에선 올해 1분기까지 아이폰12 시리즈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20' 시리즈,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갤럭시Z'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과 '갤럭시A51', '갤럭시A퀀텀(71)' 등 중급형 제품에 5G를 탑재했지만, 전체 출하량 3위에 그쳤다.

SA는 올해 5G 스마트폰 시장이 6억 대 규모로 지난해(2억7260만대)보다 2배 이상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는 화웨이를 제치고 애플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SA는 "애플이 29%, 삼성전자가 16.8% 점유율을 차지하고 화웨이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입지가 좁아져 3.4% 수준으로 점유율이 대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효주 기자 app@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