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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美의회,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인증…선거인단 과반 이상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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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자 시위사태로 의회 인증 지연

펜실베이니아·애리조나 이의제기 수용 안돼

CBS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노컷뉴스

"시위가 아닌 반란" 의사당 점거 비난하는 바이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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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사당이 시위대에 의해 점거당하는 대참사로 미국 민주주의에 큰 오점을 남긴 가운데 미국 의회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7일(현지시간) 인증했다.

이에따라 모든 법적 자격을 갖춘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20일 수도 워싱턴에서 열릴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주별 대통령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인증하기 위한 양원 합동회의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선거인단을 270명 이상 확보해 당선이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을 공식 승인받으면서 대선 승리요건인 선거인단 전체 과반인 270명을 훌쩍 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 232명을 얻었다. 바이든과 트럼프가 각각 확보한 선거인단 숫자는 11.3 대선결과와 일치했다.

그동안 형식적으로 여겨져온 의회 인증과정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지지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한 초유의 사태로 중단돼 6시간만에 재개됐다.

이후 이날 오전 3시 30분께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최종 확정됐다.

다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공화당의 친트럼프 의원들의 주도로 지난 대선의 최대 접전지였던 애리조나주와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 결과에 대해 이의가 제기됐다.

하지만 상하원 모두에서 큰 표차로 각각 기각돼 바이든 당선인이 이들 2개주에서 승리했다는 결과가 인증됐다.

하지만 민주주의 선진국으로 평가받았던 미국은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습격으로 미국 민주주의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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