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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北 김정은 생일에도 당대회 계속…"대남문제 고찰, 대외관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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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대남문제를 고찰하고 대외관계를 확대 발전하겠다"고 했다.

전날인 7일 진행된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하였으며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당의 총적방향과 정책적입장을 천명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이 8일 보도했다.

하지만 대남문제와 대외관계와 관련한 정책적 입장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2016년 7차 당대회 때 사업총화 보고 후 전문을 공개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당시 사업총화 보고에선 "'미제'와 '남조선 호전세력'의 무모한 전쟁도발책동에 대처하여 고도의 격동태세를 견지하며 적들이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징벌하겠다"는 등 강도 높은 표현을 사용해 대남·대미 비판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8차 당대회에서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에서 일정한 방향성은 알 수 있다"며 "대외환경의 어려움을 언급하면서도 자력 극복을 강조하는 정책 방향이 대외 관계에도 일관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는 5일 사흘째인 전날로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과 7일 "사업총화보고는 계속된다"고 전했던 북한 매체들은 이날 "대회는 계속된다"는 표현으로 대신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인 8일에도 대회 일정이 진행되면서 구체적인 결정 또는 토의 내용은 이르면 다음날인 9일에 공개될 전망이다. / 김도형 기자

김도형 기자(justinu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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