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당선 최종 확정에
투자자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테슬라·애플 등 IT 기업들 껑충
비트코인 20여일 만에 두 배 뛰어
8일 가상통화 거래소인 빗썸 강남센터 현황판에 가상통화 시세가 표시돼 있다. 비트코인은 국내에서 4000만원, 미국에서는 4만달러를 넘어서며 최근 가파르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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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승리가 최종 확정되면서 나란히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달성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4만달러를 넘어섰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1.73포인트(0.69%) 오른 31041.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5.65포인트(1.48%) 오른 3803.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6.69포인트(2.56%) 오른 13067.48에 각각 장을 마감해 모두 최고점을 높였다.
미 의회가 바이든 당선자의 대선 승리를 최종 확인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가라앉혔다. 백악관에 이어 의회까지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달성된 점도 시장은 일단 호재로 받아들였다. 단기적으로 대규모 추가부양이 집행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실적시즌이 가까워지면서 정보기술(IT) 업종들이 크게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가 약 8% 급등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자로 부상했다. 애플 주가도 3.4% 올랐다.
한편, 자산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가상통화인 비트코인 가격도 연일 급등세다. 가상통화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개당 4만달러를 돌파해 4만324.01달러까지 올랐다. 지난해 12월16일 2만달러선을 넘고서 20여일 만에 다시 2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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