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물어봤던 모든 사람에게, 나는 1월 20일 취임식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임식 불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동안 대선 결과에 불복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불참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지만 스스로 이런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AP통신은 "트럼프는 앤드루 존슨 이후 후임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하는 첫 현직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암살된 뒤 대통령직을 승계한 제17대 존슨 대통령은 후임인 18대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과 껄끄러운 관계였고 152년 전인 1869년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45대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당선인은 46대 대통령이 됩니다.
AP는 전통적으로 새 대통령과 퇴임하는 대통령들은 미국의 평화적 정권 이양의 상징으로 취임식을 위해 함께 의회 의사당으로 이동한다고 전했습니다.
미 대통령은 취임식을 갖고 공식 집무를 시작하며 취임식은 전통적으로 연방 의회 의사당 앞 층계에서 거행돼왔습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전날인 19일 플로리다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는 "새 행정부는 1월 20일 출범할 것이며, 순조롭고 질서 있고 빈틈없는 정권 이양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는 뒤늦은 승복 선언으로 받아들여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승복'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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