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부통령의 취임식 참석은 환영, 예우 다할 것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참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하고 나섰다. 대신 바이든 당선인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참석 결정은 환영 견해를 밝혔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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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 델라웨어에서 내각 후보자를 소개하는 기자회견 뒤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불참 결정에 대해 바이든 당선인은 "그와 내가 동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일 가운데 하나"라면서 "그가 취임식에 나타나지 않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그에 대해서 가지고 있단 최악의 이미지보다 더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을 혼란에 빠뜨렸고, 미국을 세계에서 부끄럽게 만들었다"면서 "대통령을 유지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대신 펜스 부통령의 취임식 참석에 대해서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펜스 부통령은 환영한다"면서 "행정부가 바뀔 때마다 우리가 지켜왔던 역사적 전례를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우리는 펜스 부통령에게 예우를 다하며 취임식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통해 "나에게 묻는 모든 이들에게 답한다. 나는 1월20일 취임식에 가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폴리티코 등 미 언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하는 대신 전날 플로리다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결정을 하는 것은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으로 이동하길 바라서라는 설명까지 더해졌다.
한편 미 언론 등은 현직 대통령이 후임자 취임식에 불참한 것은 152년만의 일이라고 소개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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