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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올해는 '돌돌 말아'…미리보는 롤러블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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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CES서 롤러블폰 티저 선보일 예정

스마트폰 폼팩터 혁신 '폴더블' 다음 '롤러블'로

삼성은 CES 마지막 날 별로로 '언팩' 개최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1에서 주인공인 가전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제품은 스마트폰이다. ‘소비자 가전 쇼(Consumer Electronics Show)’라는 이름처럼 CES는 본래 TV, 오디오,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주인공이지만, 기술 융합과 기기간 연결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이 대세가 되면서 스마트폰 신제품도 다수 공개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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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롤러블의 예상 이미지. (사진= 레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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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ES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스마트폰 제품은 LG(003550)가 공개할 롤러블(말리는) 폰 ‘LG 롤러블’(가칭)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11일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CES를 통해 LG 롤러블의 티저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전략폰 ‘LG 윙’을 공개하면서 마지막에 내보낸 1차 티저영상의 후속편 격이다. 제품의 세부 사양과 구동 원리 등을 모두 보여주기보단 롤러블폰이라는 혁신 폼팩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수준일 것으로 알려졌다.

LG 롤러블은 화면을 펼치기 전에는 6.8인치(1080x2428)였다가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 모서리가 당겨지면서 7.4인치(1600x2428)로 확대된다. 상소문이나 두루마리 휴지처럼 기기 안쪽에 화면이 말려 있다가 잡아 당겨지면서 늘어나는 방식으로 추정된다.

LG 롤러블에 적용되는 플렉서블(유연한) 디스플레이 소재는 투명폴리이미드필름(CPI)으로 알려졌다. CPI는 플라스틱 소재로 초박막강화유리(UTG)에 비해 유연성이 더 뛰어나다. LG 롤러블은 이르면 올해 3월께 제품이 공개 후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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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LG 윙 공개행사 말미에 공개된 LG 롤러블의 1차 티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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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중에서는 TCL이 롤러블폰 시제품이나 관련 기술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가전 업체인 TCL은 스마트폰 제품도 선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모터로 화면이 말리는 롤러블폰 시제품을 영상으로 공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아직 TCL의 기술력이 롤러블폰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시제품을 보여줄 수 있다.

올해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 기업들의 CES 참여가 급감하면서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제품을 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참가 기업 수는 총 205개사로 지난해(1368개사)보다 85% 줄었으며, 해마다 CES에서 가장 큰 부스를 차렸던 화웨이는 아예 참가하지 않는다. 주요 업체 중에서는 TCL과 하이센스 정도가 참석한다.

한편, 삼성은 올해 CES에서는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플립’, ‘갤럭시Z폴드3’ 등 최신 스마트폰을 별도로 전시하진 않는다. CES 마지막 날인 오는14일(미국 현지시간)에 별도로 ‘갤럭시 언팩 2021’을 열고 상반기 플래그십(전략)폰인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행사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체험 행사가 불가능하고, 자체 행사에 따로 열리기 때문에 화력을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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