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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김종인 "문 대통령, 국민 아닌 지지자들의 대통령 돼버린 지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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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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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면 화상으로 열린 '2021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신년 덕담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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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국민의 대통령이 아니라 지지자들의 대통령이 돼버린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팬덤 정치의 교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삼권 분립이 파괴되고 민주와 법치는 후퇴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례를 공유하며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에 유행처럼 번진 팬 클럽 정치, 진영 논리에 입각한 선동 정치, 우민 정치, 광인 정치의 극명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 사회 역시 그렇다"며 "극성 팬덤의 지지를 기반으로 자라난 정치인들은 자질과 함량을 의심하게 만드는 행동을 거듭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서도 자기들에게 유리하면 박수치고, 불리하면 법관을 탄핵하라고 목소리를 높인다"며 "자신들의 부정과 비리를 덮으려고 검찰을 겁박한 행위를 '권력기관 개혁'이란 엉뚱한 이름으로 포장한다"고 비판했다.

이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에 대한 친문 진영의 반발, 여당의 검찰개혁 등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정치는 건전한 합리적 중도를 바라보고 나아가야 궁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고, 국민 모두를 위한 정치가 될 수 있다"며 "극단의 정치는 세상이 변해가는 과정에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의 선진국 미국이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하고 민주주의의 정상을 회복할 것이라 믿는다"며 "우리도 그러한 정상의 길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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