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8 (월)

    이슈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건'

    '정인이' 양부모 첫 재판 관심 급증…방청권 경쟁률 16대1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12일 오후 경기도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서 시민들이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16개월 영아 정인(가명)양을 추모하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오는 13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인이의 양모 장모씨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를 받는 양부 안모씨의 첫 공판을 연다. 2021.1.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생후 16개월된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첫 재판 방청권을 놓고 무려 15.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2일 서울 남부지법은 정인이 양부모 공판에 입장할 수 있는 방청권 11석과 중계법정 2곳 각각 20석 등 총 51석에 813명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오후 6시쯤 당첨자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정인이 양부모 재판 방청권 경쟁률이 이렇게 높은 것은 이 사건과 관련한 국민적 애도와 공분이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첫 재판 당시에는 총 68석을 두고 521명이 경쟁하기도 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13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으로 구속기소된 양모 장모씨와 아동복지법위반(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부 안모씨의 첫 재판을 남부지법 본관 306호에서 진행한다.

    법원은 사회적 관심을 고려해 중계 법정 2곳을 마련했으며 중계는 공판 법정과 같은 층인 312호와 315호에서 진행된다.

    법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인 방청을 총 51석으로 제한했으며 문자메시지를 받는 방식으로 응모를 진행했다.

    장씨 부부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정인이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정인이는 지난해 1월 이들에게 입양됐다가 10월 13일 췌장이 절단되고 복강 내 출혈 등 복부 손상을 입은 상태로 서울 양천구 소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suhhyerim777@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