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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의 자국 주요 국력에 대한 부정적인 판단이 늘어난 것으로 한 연례조사에서 드러났다. 특히 강하다고 자신했던 기술력, 경제력에 대한 평가도 약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해 10~11월 일본 내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1696명 답변, 응답률 56.5%)를 벌여 12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2%는 일본의 경제력에 대해 "약하다"고 답했다.
"(경제력이) 강하다"고 한 비율은 28%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니혼게이자이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비슷한 내용의 조사를 벌였는데, 경제력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더 컸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력에 '강하다'는 의견을 낸 비율은 지난 2018년 37%, 2019년 33%, 이번 조사 28%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여론조사 결과 중 '일본 경제력에 대한 평가' 부문.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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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자신하는 '기술력'은 긍정론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힘이 약해지고 있다. 일본의 기술력이 '강하다'고 한 비율은 지난 3년 동안 각각 75%, 71%, 64%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결과는 단지 국민들의 심리적인 것만은 아니다. 지난해 8월 니혼게이자이가 74개 주요 상품·서비스의 세계 시장점유율(2019년 기준)을 집계한 데 따르면 일본은 7개 품목 1위로 한국과 함께 공동 3위였는데, 일본은 디지털카메라 같은 위축되는 시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니혼게이자이 여론조사에서는 개인 행복도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현재 자신의 행복도(10점 만점)에 대해 가장 많은 40%가 '7~8점'을 매겼고 '5~6점'이 31%, '9~10점'이 13% 순서였다. 하지만 10년 후 예상 행복도에는 47%가 '5~6점'을 줬고 '7~8점' 19%, '3~4점' 17%로 그 뒤에 있어 미래를 상대적으로 좋지 않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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